Diary
허세에 대한 혐오.
하이비
2021. 12. 23. 14:06
나는, 굳이 말하자면,
고학력과 부유층이 대체로 지닌 허세와 가식, 허영심을 싫어한다.
그들의 더러운 내면과 가난한 마음을, 그런 치장으로 가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위선이 끔찍히 싫다.
객관적으로 없는 조건인 자들이 나의 마음을 이끈다.
그들에게는 얼마 간의 피해의식은 있을지 모르나, 적어도 거들먹거림은 없다. 항상 그랬다.
언제나 소박함과 겸손함은 내 마음을 감동시킨다.
그래서 그렇게, 밀레와 박수근을 좋아하는 것 같다.
혹은, 본인이 지닌 어떤 조건과 환경을, 계층을 나누고 위세를 떨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 자들,
그 자체를 의식조차 하지 않는 자들이 좋다.
나아가,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있는 기쁨을 아는 자들이 좋다.
자아가 강하지 않은 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