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원칙과 삶 간의 간극에 대하여.

하이비 2022. 2. 7. 14:38

 

1. 남을 판단하거나 정죄하면 안된다. 남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2. 그러나 상대가 죄를 권유할 때는, 죄임을 알고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죄에 대해 단호하시며, 죄를 미워하시기 때문이다.
(만일 상대가 '너도 똑같잖아'라며 정죄한다면?
죄인이라고 해서 남의 죄를 분별할 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런 기준으로는 이땅에 설교할 사람 아무도 없고, 예수 믿으면 안되는 사람들 밖에 없다.

사람을 판단은 해선 안되지만, 죄인에 대한 명확한 분별과 거절은 해야만 한다.

메시지와 메신저는 구분해야 한다.)

 

3. 한편, 죄를 권유한 죄인에 대해서는 긍휼한 마음으로 그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이때도 죄인을 판단하거나 정죄하면 안된다.

 

4. 죄인을 긍휼히 여길 수 있는 마음은 사랑에 기초한다.

그러나 인간의 사랑으로는 할 수 없다.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을 '통로로서' 흘려보내야만 가능하다.

 

5. 내가 그를 사랑하고 품었다고 해서, 내가 한 것이 아니다.

그러니 내가 잘했다 뻐겨서는 안된다.

겸손히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해야 한다.

 

원칙은 항상 되새기되,

사랑할 수 있도록 각 사람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고, 그들의 욕망과 모순을 이해해야 한다.

나 또한 죄인이기에, 정도만 다를 뿐 그러한 모습이 있음을 또한 알아갈 필요가 있다.

아마 이것은 내 일평생 해나갈 숙제일 것이다.

다만, 결코 '나도 저렇게 살아도 괜찮다'로 가서는 안된다. 그러다가 뒤로 후퇴하여 죄의 굴레에 빠지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뤄가실 것을 기대하며, 예수님처럼 사는 것, 그를 닮아간다는 목표는 굽혀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