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모난 사람들.

하이비 2022. 8. 18. 12:54

나는 교회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모난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다.

 

선하고 바르고 온유한 사람들, 물론 너무 좋다. 

그런데 그들은 때로 회칠한 무덤이 되기 쉽다.

겉으로는 바르지만 속내는 무관심이나 이기적일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좌충우돌에 천방지축인 사람들은,

적어도 그 상태가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자신이 아프고 힘들고, 사랑받고 주목받고 싶다는 상태가 빤히 보인다.

 

나는 그러한 사람들을 사랑하고 못내 안타까워한다.

그들의 죄악과 약점은 잘 다루어져야 하겠지만, 

그리고 목회자들은 그게 쉽지 않아 포기하거나 방치하지만.

그들이야말로 주께서 주목하시는 원석과 같은 이들이다.

 

양육자가 조금 더 사랑과 인내로 대한다면,

그들은 반드시 때가 이르러 열매 맺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