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헌신의 기도
주 하나님.
나의 왕이시며 나의 목자되신 하나님.
내 마음의 깊은 결핍과 상처도 다 아시는 하나님.
주님만이 나를 아시며 나를 고치시는 분이십니다.
내 부모는 나를 버릴지라도 주께서는 나를 영접하십니다.
사단이 나의 약점을 보며 정죄할지라도 주님은 나를 받아주십니다.
제가 질그릇임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너무나 연약합니다.
저는 당신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제가 쌓았다고 생각한 어느 것도 주 앞에서는 다 배설물입니다.
제 안의 두려움과 불안, 외로움도 주님께서 다 해결해주신 분이십니다.
제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일찍이 훈련받은 것에 감사하지만,
동시에 일종의 선민의식이 있던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이 수준이 다른 것도 맞지만, 그걸로 사람들을 싫어하거나 무관심하게 생각했던 모습도 있습니다.
정작 나자신이 병자된 것을 알지 못하고, 다른 이들의 병자된 모습을 질책하고 개선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더 많이 희생하고 베풀고 섬긴다는 의식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러니 맘 깊은 곳에 억울함과 피해의식이 있었습니다.
주여, 정죄하기 바빴던 제 모습을 회개하오니 용서해주세요.
저는 당신이 아니면 사랑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입니다.
당신께로만 온전한 사랑과 용서를 받기 원하며,
그 사랑과 용서를 흘려보내는 자로 살기 원합니다.
또 우는 자와 함께 울고, 웃는 자와 함께 웃는 자로 살기 원합니다.
제 높은 눈과 꼿꼿한 목을 벌하소서.
나의 나된 것 중에 잘된 것이 있을지라도 그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당신만이 흥하시고 저는 쇠하여야 합니다.
제 삶을 제물로 사용하셔서 당신처럼 살게 하소서.
또 주님, 저 역시 당신 앞에서 아이일 뿐입니다.
저는 너무나 사랑이 필요합니다. 당신의 용납이 필요합니다.
그 어떤 사람도 저를 있는 그대로 완전히 이해하고 용납할 수 없지만,
당신은 저를 아시며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당신 앞에 아이 같이 울고 웃으며 이 모습 그대로 나아갑니다.
내가 가장 초라하고 연약할 때도 더욱 사랑하시는 나의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당신과 함께 기뻐 뛰고 즐거워하게 하소서.
엄숙주의에 빠져서 기쁨을 모르고 살지 말게 하소서.
하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더 알기 원하고 닮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