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결핍에서 자유로.

하이비 2023. 2. 9. 18:19

이제까지 결핍과, 마음 둘 곳 없어 더욱 나 자신을 꾸몄던 것이 맞다.
내 인생의 시기 중에 사람들의 시선을 가장 많이 의식했던 기간이었다.
덕분에 좋은 걸 사고 싶은 욕망과, 관종이 되고 싶은 허영심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다시,
'지각 있는 사랑'으로 채워지니,
허영심과 비교의식에 깊이 상처받았던 마음이 치유되고,
외식하고자 하는 마음이 사라진다.
그리고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나 자체로 사랑받기 때문에,
그런 부차적인 것들이 내 가치를 규정지을 수 없음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물론 인간으로써 완전히 무욕이 될 수는 없겠지만.
그리고 종종 욕심이 눈을 가릴 수도 있는 연약한 사람이지만.
계속 겸손하고 단순하고 소박한, 절제하는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