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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 Voice

토기장이.

하이비 2021. 10. 20. 21:29

하필 로마서에서 주께서 토기장이이시며 우리는 그의 그릇이라는 말씀을 읽었는데,

이사야 64장 8절의 말씀, "그러나 여호와여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라"라는 말씀이 알림으로 온다.

눈물이 나고 놀랍고 감격스럽다. 

나는 왜 이런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냐며 따지는 반역자인데,

그리고 치유를 위해 자율성이 필요하다고 더 주장하던 자인데,

그런 나의 발악도 멸시치 않으시고 들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낀다.

동시에 내가 토기장이되신 주님의 손으로 빚어졌다는 사실에 감동한다.

나는 악인과 마귀의 손에 의해 지음받지도, 그의 도구로 이용될 수도 없다.

나는 선하고 인자하신 주님께서 지으신 그릇이다.

왜 내 소명이 이렇냐고, 내 인생길이 이렇냐고 따질 수 없다.

그가 나를 목적을 두고 지으셨고, 그 목적대로 쓰임받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 하신다.

내 외모와 국적과 성별과 성향을 만드셨다.

그 안에 있을때 내가 가장 나다울 수 있으며, 그 뜻대로 쓰일 수 있다.

주권자되신 주님을 받아들이는 것이 무력하게 느껴질 수 있다. 십자가에서 무력하게 돌아가신 예수님처럼.

그러나, 그 무력감조차도 받아들이며 내가 주와 함께 죽어야,

내가 주와 함께 영광스럽게 부활할 수 있다.

그 때에 나의 자율성은, 가장 완벽하게 주님의 뜻에 합치되어 발휘될 것이며,

그 모습은 주님의 아름다우심을 닮아있을 것이다.

나를 오래토록, 겸손하도록 빚어가시는 주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찬양을 올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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