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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만 사랑하고 속으로는 판단하며 미워했던.
또 가까운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남에 대해 얘기하고 저주했던.
나의 그 참소하는 혀를 체질부터 바꾸려 하시는 것 같다.
그냥 그대로 살되, 논문만 잘 쓰고, 집도 식도 순순히 정해지고,
큰 걱정없이 살고 싶던 나의 기대는
내가 욕하던 그 누구와도 다를 바 없었다.
고통의 삶을 묵상하고 비교하고 미워했기에, 만족이 없고 타인을 비난하기만 했던 것 같다.
그러니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다.
타인의 죄는 타인의 죄악이지만,
그를 미워하는 것은 내 죄악이다.
악한 자에게 선행을 베풀고, 또 괴로워하는 것을 지독히도 많이 반복해 왔다.
이 미워하는 마음도 욕하고 싶은 욕구도 어쩌지 못한 채로 그렇게 살아온 삶을 주님앞에 내어 드리고,
나의 체질을 바꾸려 고통 속에 두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
거리두기를 체화했던 한 해였다. 끊임없이 거리두고 파악하고 또 기도했다.
지민이를 통해, 온전히 내 뜻이 아닌 주님 뜻을 따라 한걸음씩 나아가며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그런데 아직도 판단하고 질려한다.
주님 아니면 사랑이 전혀 없다.
돈에 대한 건 아직도 어렵다.
내 이상은 예수전도단처럼 사는 것인데,
작은 돈에 일희일비하고 산다.
럭키비키를 외치는, 덤으로 받는 것만 기뻐하는 어린아이의 신앙은 벗어나고 싶다.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삶을 살고 싶다.
순종할 각오가 되어 있나?
여전히 내 것을 쥔 채 뺏기지 않으려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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