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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제 자신을 주님 앞에 더욱 내어 맡깁니다. 내어 맡기는 방법을 잊어버렸던 저를, 사단의 궤계에 침략당한 저를 다시 건지셔서 올리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제가 당한 폭력과 아픔을 머리로 이해하려고 애쓰다가, 더욱 미움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는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이해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도 용서하고 싶지 않았기도 했고, 이렇게 생각해야만 제가 당한 피해도 이해될 수 있으며, 다시는 제가 부당한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님, 제가 할 것은 이해가 아니라 내어맡기는 것임을 다시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여전히 학문적이고 이성적으로, 그리고 주님의 공의에 비추어 그 행동을 분별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에 대한 감정의 영역은 오직 주님께만 내어 드립니다. 그리고 더 넓은 폭에서 그를 이해하고 수용하게 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주님, 주 외에 누가 제게 스승이며 전능자이시며 위로자이자 재판장이시겠습니까. 제가 당신을 한계짓는 일이 얼마나 비일비재한지요. 주님, 용서와 사랑의 권능을 주시는 주님께, 나의 이성과 감정과 본능까지 모두 내어 맡깁니다. 그리고 제가 부끄러워 감추고 싶고 부정하고 싶던, 지난날의 저의 죄악과 판단과 추억까지도 다 주발앞에 내어 드립니다. 주님, 도저히 저는 이 익숙한 죄를 벗어날 수 없는 병자입니다. 혈루병을 앓던 여인이 주님의 옷자락이라도 만졌던 것처럼, 그리고 주 발 앞에 향유옥합을 깨뜨렸던 마리아처럼, 제가 엎드리어 나아갑니다. 저를 고쳐주세요. 그리고 주 안에서 용납함 받기 원합니다. 주님은 정확하고 실수가 없으신 치료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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