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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눈앞의 선택지를 두고 앞일을 모른다는 두려움과 불안으로 무언가를 택하게 된다.
어떤 선택은 동등한 무게를 지니지 않는다. 경중이 다르다.
특히 어떤 선택은 향후 몇년 혹은 몇십년의 전체 구조를 결정하기도 한다.
불안과 두려움에 잠식된 자는 어리석어진다.
마치 안경에 서리를 끼고 세상을 보는 것처럼, 제대로 상황을 통찰할 수 없게 된다.
보통의 인간이 눈 앞의, 순간의 이익을 따라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야마는 이유다.
그러나 성령은 사람의 깊은 곳을 통찰하신다.
성령은 바람과 같이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다.
그는 보혜사, 빛,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신 분이다.
성령께 의존하면, 발등에 비추인 빛을 따라 나아간다.
그 순간의 선택이, 남들보다는 손해입고 모자라 보이는 것 같지만,
결국 남들보다 더욱 견고한 집을 만드는 재료가 된다.
그러나 성령이 있다고 하여 무당 같이 되진 않는다.
분명 지혜가 더해지긴 하지만, 인간은 결코 신이 아니며,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는 분이다.
전체 그림은 오직 하나님만 아신다.
하여 겸손히 순간마다 지혜를 구하는 자를 가장 크게 쓰시는 것이다.
또한 진정으로 쓰임받는 자, 또한 오래 쓰임받을 자는 자신을 드러내길 한사코 거부한다.
자기는 도구일 뿐이요, 주만 높임받아야 할 분이심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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