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눈앞의 선택지를 두고 앞일을 모른다는 두려움과 불안으로 무언가를 택하게 된다.어떤 선택은 동등한 무게를 지니지 않는다. 경중이 다르다.특히 어떤 선택은 향후 몇년 혹은 몇십년의 전체 구조를 결정하기도 한다. 불안과 두려움에 잠식된 자는 어리석어진다.마치 안경에 서리를 끼고 세상을 보는 것처럼, 제대로 상황을 통찰할 수 없게 된다.보통의 인간이 눈 앞의, 순간의 이익을 따라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야마는 이유다. 그러나 성령은 사람의 깊은 곳을 통찰하신다.성령은 바람과 같이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다.그는 보혜사, 빛,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신 분이다.성령께 의존하면, 발등에 비추인 빛을 따라 나아간다.그 순간의 선택이, 남들보다는 손해입고 모자라 보이는 것 같지만,결국 남들보다 더욱 ..
남들의 칭찬과 인정이 내 정체성이 되면,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흔들리게 된다. 주님, 날마다 주의 말씀 앞에 서서 시간을 보내는 자 되게 하소서.저는 남을 미워하고 증오하는 마음이 가득찬 사람입니다.마치 고통을 느끼지 않기 위해 마약을 하듯이,세상 것, 중독적인 것으로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차단시켜 왔습니다. 그러나 주 앞에 서니, 제 미워하는 마음이 낱낱이 드러납니다.내 가난한 마음을 불쌍히 여겨주세요.일흔번씩 일곱번이라도 용서하라 하신 주님,다시 또 용서하기 위해 주님 앞에 엎드립니다.나에게 피해를 준 자들, 날 이용한 자들에 대한 원망을 주님 앞에 드립니다.제가 이것에 얽매이지 않게 하소서.죄의 사슬이 끊어지게 하소서.제 힘으로 예수님처럼 사랑하고자 했던 오만을 용서하시고,당신 힘으로 용서하게 해..
오자마자 교회 내 분쟁을 마주하며,이제까지 살면서 겪었던 사람들과의 갈등, 그리고 그 때문에 괴롭고 힘들어했던 일들,또 교회 리더에게 실망하고 교회를 옮기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어떤 교회도 완전하지 않았고 목회자들은 약점 많은 인간들이었다.나 또한 그들과 다를 바 없이 약점투성이의 인간일 뿐이다.그러니 나는 버티지 못하고 옮길 수 밖에 없었고, 주님도 그 연약함을 아시고 허락하셨던 것 같다. 이후로 내게 상처를 준 자들 같지 않으리라고 다짐하며 더 단단히 내 도덕률을 만들고 지켜왔으나,주님은 나를 완전히 무너뜨리셨다.그래야만 주님이 온전히 내 안에서 역사하실 수 있기 때문에.주님은 금을 제련하듯이 나를 연단시키시며 내 본질을 인정케 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더 알게 하시고 그 앞에 무릎 꿇..
세세하고 정교한 기준과 선을 정립해서,그에 맞게 말하고 행동하면 좋은 그리스도인, 좋은 사람, 좋은 리더가 되어간다고 여겼었다.이성과 경험에 비추어, 내가 실패한 리스트를 점검해서 그걸 피하는 식으로 살았던 것 같다.결국 혼란이 없고 불안이 없는 안전한 삶이 내 목표요 우상이었다.그러나 파괴자를 통해 내 모든 세세한 리스트가 찢겨지고,공든 탑이 무너지고 산산조각이 났다.나는 폐허가 된 것만 같고 혼란 그 자체였지만, 그제서야 비로소 예수님 한 분만 보였다.나의 생각, 자아, 경험, 과거와 미래에 오염되어 내가 만들었던 '안전한 예수님'이 아니라통렬한 심정으로 이스라엘을 멸망시켰다가 그들의 회개에 또 마음을 바꾸시는 여호와 하나님.그의 사랑과 공의의 원칙에 따라, 죄를 미워하고 또 오직 그리스도의 의로 인..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판단을 내려놓기 원합니다.한명 한명에 대해 나는 일부만 아나 주님은 완전히 아십니다.주님이 마음 주실 때 힘써 기도하고,신발의 먼지를 털라 하실 때 단호히 털어내고,내 것을 내어놓으라 하실 때 내어놓고.그렇게 겸손하게 주님 음성에 귀 기울일 때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도 알려주실 줄 믿습니다.제 의로는, 제 자신의 긍휼한 마음으로는, 언제나 그 끝엔 댓가를 바라게 될 뿐입니다.오직 성령 따라 살 때에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요 3:8)"라는 말씀처럼 그렇게 살아가게 될 줄 압니다.기꺼이 기뻐하며 내어주고 또 사랑하는, 참 복음의 인생 살기를 소망합니다. 적당히 살지 않고, 주님 위해 기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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